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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단순 수익률보다 최대 낙폭(MDD)을 통한 방어력이 ETF 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미국 배당주 중심의 ETF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DD 5% 채 안되는 ETF에 눈길
"수익률과 샤프지수 함께 봐야"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개월(1월 22일~7월 22일)간 코스피 지수의 '최대 낙폭(MDD)'은 -25.97%에 달했다. MDD는 일정 기간 최고점 대비 하락폭을 나타낸다. 이 수치가 작을수록 손실과 변동성이 낮다는 뜻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9114.55까지 오른 뒤 이달 21일 6747.95까지 밀리며 한 달 만에 20% 넘게 급락했다. 6개월 누적 수익률(38.45%)만 보면 강세장이었지만, 투자자가 실제로 체감한 변동성은 훨씬 컸다는 의미다.
해당 기간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의 MDD는 -3.87%로 집계됐다. 6개월 수익률도 15.21%로 나스닥100 ETF(약 14%)보다도 높았다. 연 2~3% 수준의 배당률을 고려하면 총 수익률은 더 크다. 이 상품은 미국 고배당주와 인공지능(AI)·기술주에 7 대 3 비중으로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운용업계에서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단순 수익률만으로 상품을 평가하기보다 위험 대비 성과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TF업계 한 관계자는 "강세장을 겪으며 국내 투자자는 수익률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얼마나 많이 올랐는지뿐 아니라 변동성을 얼마나 낮추면서 수익을 냈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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