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의 클로드가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를 분기 결제액 기준으로 처음 앞질렀다. 19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클로드는 올해 2분기 유료 결제액 4582억원 중 2441억원을 차지하며 점유율 53.3%를 기록했다. 챗GPT와 제미나이 점유율은 각각 31.7%, 11.7%였다.

2분기 클로드의 월별 결제액이 4월 731억원, 5월 757억원, 6월 953억원을 기록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챗GPT는 437억원, 475억원, 483억원으로 정체 상태를 이어갔다.

클로드의 고속 성장은 기업용 AI 수요를 선점한 덕분이다. 2분기 클로드의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11만914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특히 클로드 전체 결제액의 60.9%는 법인카드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챗GPT보다 클로드…비싸도 '일 잘하는 AI'에 돈 쓴다
2분기 신용카드 결제액 2441억…챗GPT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

‘인공지능(AI) 모멘트’를 만들어낸 오픈AI의 챗GPT는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 하지만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건 챗GPT가 아니다. AI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앤트로픽의 클로드다. 한국 AI 시장이 ‘개인용 서비스’에서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며 벌어진 일이다.

◇지갑은 클로드에 열렸다

19일 한국경제신문 대체데이터플랫폼인 한경에이셀(Aicel)의 ‘2026년 2분기 한국 생성형 AI 소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클로드는 2441억원을 신용카드 결제로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챗GPT가 벌어들인 금액(1455억원)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다. 이를 같은 기간 전체 결제액(4582억원) 대비 점유율로 환산하면 클로드는 53.3%, 챗GPT는 3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