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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반도체·AI주 약세와 글로벌 악재가 겹치며 일본 및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를 장기 하락이 아닌 차익실현 과정으로 분석하며 향후 빅테크 실적 발표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반도체 대표주 키옥시아는 16% 이상 떨어져
AI 과잉투자 우려 등 점점 커져
전문가들은 "장기적 하락추세 아냐"
미국발 삭풍에 일본 증시 폭삭
이번 하락의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AI 관련주의 급락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4% 이상 하락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5% 넘게 내렸다. 엔비디아(NVDA)도 2% 이상 하락했고. 샌디스크와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은 13%가량 급락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전반에 걸쳐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미국발 충격이 아시아 개장 시점에 그대로 전이되면서 일본 증시는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 흐름이 형성됐다.닛케이225지수는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 등 고가 반도체·기술주의 비중이 높은 지수 구조상, 이들 종목이 동시에 급락할 경우 지수 낙폭이 실물 경제 변화보다 훨씬 크게 증폭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사이토 가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과도한 AI 투자와 중국 메모리 업체의 상장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가 겹친 데다 투자심리까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키옥시아 개별 악재까지 겹쳐
키옥시아의 이날 급락에는 지수 전반의 하락 압력 외에 개별 종목 고유의 악재가 추가로 작용했다.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컴퓨터 메모리 기술과 관련한 비아샛(Viasat)의 특허를 키옥시아가 침해하였다고 판단하고 2억 29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키옥시아 주가는 순식간에 15% 이상 밀렸다키옥시아는 올해 상반기 8배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일본 증시의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기록한 상장 후 최고가 11만 2700엔 대비 이미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에서 이번에 추가로 급락한 것이다. 도쿄 증시 시가총액 순위도 1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성장 기대가 꺾이고 있다는 점이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TSMC가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과를 발표하였음에도 연간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오히려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투자자들은 호실적보다 반도체 업계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향후에도 정당화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이 마무리되고 시장 주도주가 점차 확산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하이퍼스케일러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2021년 8월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Winter is Coming)'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피크아웃을 경고했던 것과 유사한 논리 구조로, 시장 내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또한 중국 메모리 제조사 YMTC 등의 증설 본격화에 따른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우려도 키옥시아를 비롯한 메모리 관련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글로벌 유동성을 위축시키고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하면서 증시 전반의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전문가들 "장기적 하락 추세 아냐"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매도세를 AI 산업의 장기적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그동안 집중됐던 AI 투자에 대한 차익실현과 포지션 정리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의 쓰치노부 마사유키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하락 추세에 진입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필립증권의 마스자와 다케히코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도 "그동안 쌓여 있던 강세 베팅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했다.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AI 투자를 주도해온 기업들이 향후 투자 규모와 수익성, 사업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AI·반도체주의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본 정보는 한경에이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투자정보 서비스인 에픽AI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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