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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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지난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 공모 규모는 750억 달러로 사우디 아람코(294억 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며 인류 역사상 최대 IPO로 기록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19% 오른 161달러에 마감했고, 6월 16일에는 커서(Cursor) 인수 조기 확정 소식에 장중 225달러(공모가 대비 6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한 달 남짓 지난 지금 주가는 다시 136달러 안팎으로, 사실상 공모가 수준으로 돌아와 있다. 고점 대비로는 약 40% 하락했다. 이번 조정은 단일 요인이라기보다 여러 변수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우선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각됐다. 여기에 전체 지분 가운데 실제 유통 물량(public float)이 4~5%에 불과해 적은 매도에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 8월 초·중순 실적 발표를 전후해 내부자 보호예수(lock-up) 물량이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라는 점도 잠재적인 공급 부담으로 거론된다. 아시아 반도체주 약세와 미국·이란 긴장 등으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