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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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금융시장 운영 방식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Fed는 보유한 국채를 줄이는 양적 긴축(QT)을 종료하고, 금융시장에 돈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단기 국채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은행들이 Fed에 맡겨둔 약 3조1000억달러의 지급준비금을 바탕으로 단기금리를 관리하는 현행 ‘충분 지급준비금 체제’를 계속 유지할지, 보유 중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규모와 구성은 어떻게 바꿀지를 살펴보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장기 국채·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줄이면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정책 조합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Fed 개혁 나선 워시

22일 Fed 등에 따르면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최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대차대조표 정책을 다루는 두 번째 태스크포스가 충분 지급준비금 체제의 장단점과 대안, 보유자산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ed가 지난 9일 공개한 이 태스크포스에는 카렌 다이넌 하버드대 교수,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 제러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가 참여한다. 조사 결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제시된다.

검토 범위는 넓다. 금융위기 이후 정착된 충분 지급준비금 체제를 계속 유지할지, 지급준비금 수요를 규제와 유동성 장치로 낮출 수 있을지, 장기 국채와 MBS를 단기 국채로 얼마나 교체할지가 모두 대상이다. 워시 의장은 금융위기 이전의 희소 지급준비금 체제로 완전히 돌아가는 방안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지 않았고, 변화가 있더라도 시장에 충분히 예고한 뒤 투명하고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희소 지급준비금 체제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최소한만 공급하는 통화정책 운용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