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종합기술원./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사진=한국콜마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3사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K-뷰티 수출이 기초화장품과 비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8.73% 오른 1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는 6.72% 상승한 18만4300원, 코스메카코리아는 6.87% 오른 8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뷰티 수출 품목이 다변화되고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ODM 업체들의 수혜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색조화장품 수출은 7억2000만달러로 4.2% 감소한 반면 기초화장품 수출은 5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ODM 업체들은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성장하는 가운데 비중국 수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한국콜마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8318억원, 영업이익을 90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2.9%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DB증권은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45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맥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13배 수준으로, 업황에 비해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라고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94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7% 증가한 수준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킨케어 중심 수주가 늘면서 별도 기준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