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530원대에서 출발해 11일 1498원에 마감했다. 전주 종가에 비해 32원이나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앞두고 달러 매물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이번주에는 발행 대금이 실제 국내로 유입돼 환율이 1400원대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ADR을 발행해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는 14일 달러 공모대금이 회사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자금 상당액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등 국내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달러 공모대금을 원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공급이 늘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을 앞두고 선물환을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거래 은행이 환위험을 줄이기 위해 달러 현물을 매도하면서 지난주 환율이 한때 1400원대로 내려왔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원화 환전 물량이 나오면 환율이 1400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일 연 3.768%에 마감했다. 전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7일에는 연 3.78%까지 올랐지만 이후 일본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국내 국고채 금리도 상승폭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