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건물에 뜬 태극기. 사진 출처=Gabriel, @gabriel_horwitz 계정 x캡처
JP모건 건물에 뜬 태극기. 사진 출처=Gabriel, @gabriel_horwitz 계정 x캡처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기업공개(IPO)를 통해 외국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삼성전자도 ADR에 나설지에 쏠린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일반 반도체 업체와 다른 사업 구조 특성상 ADR에 나설 가능성은 당분간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ADR로 40조 도달…키옥시아도 내년 추진

SK하이닉스는 오는 9일(현지시간) ADR IPO에 나선다.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다. 전날 종가(원화 218만6000원)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공모 물량은 ADR 1억7790만 주(발행주식의 2.5%)로 약 265억700만달러어치에 해당한다. 지난달 상장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ADR은 외국 기업 주식을 나스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외국 주식 교환 쿠폰'이다. 미국 투자자는 미국 시장에서 ADR을 통해 해외 증권사 계좌 개설과 환전, 시차 등의 진입장벽 없이 해외 기업에 바로 투자할 수 있다. 대만 TSMC와 중국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도 이 같은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ADR을 상장해 글로벌 투자자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도 내년 초 ADR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