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론
사진=마이크론
마이크론이 미국 반도체 업계에 2035년까지 2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 20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기 하루 전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뉴욕주 클레이타운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콘크리트 타설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투자 확대 목적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급증에 대비해 미국 내 칩 생산 공장과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을 늘리는 것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500억달러는 미 뉴욕주, 아이다호주,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추진 중인 첨단 메모리 칩 생산 확대와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 소식에 나스닥 정규장에서 4.52% 상승한 991.64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2035년까지 자사 D램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미국에서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 날 행사에 참석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칩 생산 확대를 촉구했다. 러트닉 장관은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앞장서고 있으니 경쟁사들이 질투심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