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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 중장기 성장동력 더해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기술도 주목"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텍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9.95% 상승했다. 대표적인 에어컨·제습 관련주인 파세코와 위닉스 주가가 각각 18.61%, 37.12%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선풍기 제조업체 신일전자 주가 역시 23.04%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폭염과 장마철을 앞두고 오텍이 추진 중인 사업 다각화가 관련 업체들과의 주가 희비를 가른 것으로 분석했다. 오텍은 2011년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한 이후 오텍캐리어와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을 축으로 한 지주형 사업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에어컨·공조는 물론 히트펌프를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히트펌프 보일러와 냉동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미국 등 선진국은 히트펌프를 건물·산업 탈탄소화의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758억달러(약 114조4700억원)에서 2030년엔 162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이 건물 단위 칠러(냉각수를 이용해 건물과 장비의 열을 식히는 장치) 플랜트 방식에서 액체냉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오텍에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엔비디아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베라 루빈'에 45℃ 공급수 기반 직접 액체냉각(DLC) 적용을 공식화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오텍캐리어의 CDU(냉각수 분배장치) 655LL 시스템은 이르면 다음달 엔비디아 'MP(마켓플레이스) 준비' 단계에 진입해 상용화 기대를 높인다"며 "폭염과 히트펌프가 오텍 실적을 부각시켰다면 데이터센터 액체냉각은 오텍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바꿀 구조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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