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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엠, 피에스케이 담은 ETF는 선방
메모리 투자 확대에 전공정株 주목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2일~7월 3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도체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는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로, 24.45% 올랐다. 'SOL 반도체전공정'(18.77%)과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0.73%)도 두 자릿수 수익을 냈다. 반면 이 기간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각각 13.79%, 13.13% 하락했다. 'IBK K-AI반도체코어테크'도 13.49% 떨어졌다.
수익률 상위권의 반도체 소부장 ETF는 공통적으로 메모리 전공정 장비주 비중이 높았다.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는 브이엠(18.33%), 피에스케이(14.02%), 테스(11.33%)가 편입 비중 1~3위를 차지했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도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를 제외하면 브이엠(4.87%)과 피에스케이(4.76%) 비중이 가장 크다.
반면 약세를 보인 ETF는 한미반도체와 이수페타시스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과 패키징 밸류체인을 최상위 비중으로 편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은 한미반도체(23.67%), 이수페타시스(16.31%) 순으로 비중이 높고,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도 이수페타시스(21.24%), 한미반도체(18.98%)를 가장 많이 담았다. 실제로 같은 기간 브이엠과 피에스케이 주가는 각각 82.62%, 94.35% 급등한 반면 한미반도체와 이수페타시스는 각각 20.65%, 21.02% 하락했다.
증권가는 최근 메모리 업체의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 전공정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공정 장비 수요가 가장 먼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부장 업사이클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며 "소부장 내에서는 전공정 장비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가 쌓이기 시작하고 하반기부터 실적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테스, 원익IPS, 피에스케이 등을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후공정 업체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HBM3E 발주 종료와 HBM4 투자 사이의 공백으로 단기 실적 둔화 우려가 나온 데다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며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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