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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전일대비 0.83%하락한 3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1월 2일 종가) 대비 주가가 8.64%나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대형 조선 3사로 불리는 한화오션(-6.80%)과 삼성중공업(-2.69%)의 주가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기준 조선 3사의 상선 수주액은 172억5000만달러로 올해 목표치의 65%를 이미 달성했다. 올해 1~5월 글로벌 상선 발주 금액(1025억 달러)도 2021년 조선업 호황 사이클이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조선기업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년간 급등한 조선 3사의 영업이익이 올해도 40~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6월 말에 들어서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한해 상승분을 모두 뱉어내고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의 수주 기대감이 후퇴하면서다. 캐나다는 해당 사업을 여러 기업에 나눠서 분리발주 하지 않고, 단일 사업자 선정에 나설 전망이다. 60조원 수주를 달성하거나, 전부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사업자 선정은 7월 초로 예정돼있다.
증권가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백주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강력한 경쟁사인 독일 TKMS의 자회사가 최근 랜섬웨어 해킹을 당하면서 보안 평가에서 한국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해당 사업 수주 성공시 국내 조선업 밸류체인의 기업가치 증가분은 15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선사가 자체 제작하는 대형 선박용 엔진이 데이터센터의 비상 및 상시 발전용으로 투입되면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등이 데이터센터 사업부를 신설하며 진정성을 내비치고 있다"며 "3분기에도 여전히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며,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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