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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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유가증권시장이 미국 S&P500, 비트코인, 부동산 등을 누르고 국내외 주요 자산군 가운데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반년 새 4000에서 8000선으로 두 배 이상으로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다.

1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올 상반기 주요국 대표 지수와 원자재, 비트코인, 부동산 등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01.1%로 가장 높았다. 2위에 오른 대만 자취안지수(59.3%)와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일본 니케이225(39.2%), 미국 나스닥(12.8%), S&P500(9.6%), 다우존스(8.9%), 영국 FTSE 100(5.7%) 등 글로벌 주요 증시와도 큰 격차를 보였고, 한국이 속해 있는 MSCI 신흥국지수 상승률(22.6%)도 크게 웃돌았다.
1억 넣었으면 2억 됐다…'수익률 101%' 압도적 1위 등극
최근 수년간 코스피는 원자재와 비트코인의 수익률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2024년과 지난해 주요 자산군 가운데 수익률 1위는 각각 비트코인(123.5%)과 은(148.0%)이었다. 하지만 올해 금(-9.1%)과 은(-17.1%) 가격이 일제히 떨어진 데다 비트코인(-33.6%)마저 힘을 못 쓰면서 코스피가 단독 선두로 앞서나갔다.

중동전쟁 직후 배럴당 10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두바이유가 최근 종전 기대감으로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원유 가격 상승률도 연초 대비 21.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구리(7.1%), 대두(7.4%) 등의 수익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서울 부동산 시장도 다소 꺾였다. 상반기 서울 부동산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4.8%로 지난해(7.1%)보다 낮아졌다. 다만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기존 1.0%에서 1.6%, 수도권은 2.9%에서 3.0%로 소폭 올랐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