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전남 등 서남권에 약 800조원을 투자,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의 모습. 2026.6.29/뉴스1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광주·전남 등 서남권에 약 800조원을 투자, 제2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의 모습. 2026.6.29/뉴스1
전력기기주가 1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9시21분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12.18% 오른 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89% 오른 103만9000원, 효성중공업도 8.35% 오른 37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흐름은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읽힌다.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계획에 전력 인프라 구축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 세 종목은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30조원, 호남·충청·영남권에 625조원 등 총 265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K그룹도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급 확장에 총 21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모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운영의 핵심 조건으로 꼽히는 만큼 변전 설비와 송배전 기자재 등 전력 인프라 장비 수요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력기기 3사 합산 수주잔고는 32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호황은 단기 사이클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AI 혁명이 맞물린 초장기 구조적 성장 국면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