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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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코스닥 시장이 개설된지 30년이 되었다. 1990년대 중반,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 기술 및 정보통신(IT) 산업으로 국가 성장 동력을 대전환하려던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코스닥의 모태가 되었다. 자금이 부족한 혁신 중소기업들이 주식 발행을 통해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라는 정부의 판단이었다. 1996년 7월, 그렇게 코스닥은 첫 걸음을 뗐다.

하지만 출범 이후 코스닥이 걸어온 길은 글로벌 증시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극적인 변동성의 연속이었다. 출범 직후 외환위기(IMF)라는 암운을 만났으나, 이내 불어닥친 벤처 육성 정책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에 힘입어 가파르게 비상했다. 2000년 초 코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834포인트를 기록했던 황금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영광은 짧았다. 미국 나스닥의 버블 붕괴와 맞물려 코스닥의 거품도 순식간에 꺼졌다. 2021년 바이오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시도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코스닥은 오랫동안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정체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 1996년 7월 이후 코스피, 코스닥 지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