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의장 / 사진=연합뉴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공개된 2026년 6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을 기록하며 뚜렷한 확장세를 나타냈으나, 세부 지표 중 하나인 고용 지수는 전월 51.6에서 47.0으로 급락하며 팬데믹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가 주도하는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예상보다 폭넓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함께 발표된 서비스업 PMI는 51.3으로 확장 국면에 있으나 제조업에 비해 탄력이 부족해 보이며, 서비스 부문의 고용 역시 북중미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49.5를 기록해 기준선(50) 이하에 머무는 중이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비롯한 주요 IB들은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미 ECB, 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상 기조에 동참했고, 미국 경기의 객관적 펀더멘털도 중립 이상이므로 이러한 인상 전망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연준의 정책 대응이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워시 의장의 발언을 빌리자면, 현재 미국 경제는 불균형적인(Uneven)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기준금리가 모든 영역에서 제약적(Restrictive)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경제 부문에서는 현 금리 수준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