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애플 쇼크’로 크게 흔들렸다.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후 판매 감소 우려로 6%대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부문 종목들은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을 포함해 상승했다. 산업재 분야도 순환매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칩 공급 부족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후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리자 소비자 불만 문제로 나스닥 정규장에서 6.15% 급락한 275.15달러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대장주 엔비디아는 AI 칩 가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으로 인해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원가 부담 우려에 나스닥 정규장에서 1.59% 하락한 195.74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3.46%), 아마존(-3.14%), 메타 플랫폼스(-2.65%), 알파벳(-0.83%) 등 빅테크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장기 계약 관련 정보도 공개하면서 나스닥 정규장에서 15.81% 급등한 121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샌디스크는 씨티은행이 목표주가를 기존 2025달러에서 25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21.97% 폭등한 2335.00달러에 마감했다. 웨스턴디지털(4.90%), 씨게이트(3.23%) 등도 함께 올랐다.

반도체 장비 기업들은 마이크론의 반도체 생산 증가에 대비한 설비 투자 증가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다. AMAT가 13.42% 뛴 668.0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램리서치(7.21%), ASML(4.45%), 세미컨덕터(2.5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으로 손꼽히는 산업재는 빅테크 종목에서 쏟아진 차익실현 매물들이 이동한 부문이었다. 캐터필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정규장에서 6.29% 상승한 105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브비(3.51%)와 유나이티드헬스(2.40%, 존슨앤존슨(1.61%), GE 에어로스페이스(1.50%) 등도 올랐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