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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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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와 호카 등 러닝화 브랜드의 결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 국면은 지났지만 6개월~1년 주기로 재구매해야 하는 소모품인데다 객단가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꾸준히 두 자릿수대 증가하는 결제액

"한강공원 가보면 다 이 신발?"…6개월마다 수십만원씩 쓴다
30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1~5월 아식스의 신용카드 결제액(추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327억원이었다. 2024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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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제액이 가장 가파르게 늘고 있는 브랜드는 미즈노다. 미즈노의 올 1~5월 결제액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2% 늘어났다. 기존에는 축구화와 골프용품 등의 분야에서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러닝화가 인기를 끌면서 결제액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호카는 지난달 결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3.44% 늘어났다.

살로몬은 지난달 결제액이 6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97%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크테릭스 등을 보유한 아머스포츠의 자회사로, 트레일 러닝화와 러닝 조끼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에 서울 북촌에 트레일 러닝 전문매장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을 열고 그룹 러닝, 멤버십 세션, 트레일 러닝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고성능 러닝화 선호에 객단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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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의 결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러닝화의 교체주기 때문이다. 러닝화는 운동화처럼 질릴 때까지 신는 제품이 아니라 주행거리 500~700km 마다 교체하는 소모품이다. 주 3회 이상 러닝을 하는 러닝족의 경우 약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하는 셈이다. 러닝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러닝화 브랜드의 매출이 꺾이지 않는 배경이다.

러닝화 특성상 객단가도 높다. 과거 중저가 모델이 대중적이었던 것과 달리 한강이나 공원을 달리는 데일리 러너까지 고성능 러닝화를 찾으면서 시장의 무게 중심이 고가대로 옮겨갔다. 탄소판을 넣은 카본화, 질소 충전화, 고어텍스를 적용한 모델 등이 인기를 끌며 수십만원대 제품에도 품귀 현상이 빚어진다. 일부 인기 모델은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발매가의 2~4배에 거래될 정도로 프리미엄 소비가 자리 잡았다.

여러 켤레를 동시에 보유하는 구매 패턴도 매출 증가세를 떠받친다. 상황별로 다른 러닝화가 필요한 경우도 많아 러닝화를 기본적으로 2켤레 이상 구비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일상적인 러닝에서 신는 데일리 트레이너 러닝화부터 기록 단축과 대회를 위한 카본화, 산이나 거친 도로에서 뛰는 트레일러닝화 등으로 세분화된다. 쿠션이 회복되는 시간을 감안해 신발을 교대로 신기 위해 2켤레 이상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