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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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의 핵심 결정요인은 기업이익(EPS)과 멀티플(PER)

주가의 고평가 혹은 저평가를 논할때는 여러가지 판단 지표가 거론된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표는 PER(주가수익비율)이라는 것과 EPS(주당순이익)라는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서 PER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주가의 밸류에이션 혹은 멀티플이라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반대로 얘기하면 주가는 PER과 EPS의 곱으로 정의될 수 있다. 따라서 주가는 기업이익(≒EPS)이 늘어나거나, 혹은 멀티플(≒PER)이 높아지면 상승할 수 있다.

기업이익이라는 것은 실제로 그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벌었느냐 하는 재무적 숫자이다. 돈을 잘버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반면에 멀티플이라는 것은 다소 주관적일 수 있다. 돈을 잘벌고 있는 기업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즉 성장성(growth)에 대한 금융시장이 부여하는 컨센서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가라는 것은, 당장 어떤 기업이 돈을 크게 못벌어도 미래가 촉망받는 기업이라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아 상승할 수 있는 것이고, 반대로 성장성은 다소 약하더라도 꾸준히 돈을 안정적으로 벌고 있는 기업이라면 주가는 높아질 수 있다. 이익과 성장성이 함께 높아지는 기업의 주가는 두말 할 필요가 없겠다.

코스피의 상승 동력은 멀티플 확장보다는 기업이익 증가

상반기 코스피는 숨가쁘게 달려왔다. 많은 투자자들이 알고있는 바와 같이 작년부터 코스피가 우수한 성적표를 거둘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기업이익 증가에 기반해왔다. 반면에 밸류에이션은 아직도 비싸다고 보기는 힘든면이 있는데, PER로 보자면 미국 AI와 빅테크 기업들이 몇십배에 달하는 두자릿수를 보이고 있는것에 비해, 아직도 국내 반도체 빅2 기업은 PER이 5배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