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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는 이 양자컴퓨터 시장을 움직이는 대장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2015년 크리스토퍼 먼로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와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양자컴퓨터의 소형화에 유리한 이온트랩 방식의 기술을 쓴다.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아이온큐는 신기술 관련 종목들의 특징인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6개월 동안 4.13%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주가는 비록 9.73% 급락한 56.69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날 뉴욕 증시에서 테크주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낸 여파로 풀이된다.
‘손에 잡히는’ 양자컴 기술력
양자컴퓨터는 큐비트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가 0 또는 1의 비트 중 하나만 선택해 처리했던 문제를 빠르게 병렬 계산할 수 있다. 정보 1칸을 나타내는 최소 단위인 큐비트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피트는 아직 안정성이 약하고 오류율이 높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가 실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양자컴퓨터계의 대장주가 됐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2% 불어난 1억3000만달러로 양자컴퓨터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매출 가운데 기업 비중이 60%, 해외 비중이 35%를 차지하며 실질적인 범용성을 입증했다.
아이온큐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억2500만~2억4500만 달러에서 2억6000만~2억7000만 달러로 높였다. 수주 잔고는 4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의 인수가 최종 승인된 것도 호재가 됐다. 아이온큐는 스카이워터를 품에 안으면서 양자컴퓨터의 설계와 제작, 공급망 통제력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1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옥스퍼드아이오닉스는 2019년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자 크리스 밸런스 교수와 톰 하티 박사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이온트랩을 칩 위에 구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집중 지원 역시 아이온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기업 9곳에 20억달러 규모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월가, 목표주가 100달러까지 높여
월가에선 아이온큐의 순손실을 양자컴퓨터 기술 성장을 위해선 단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장분석기업 마켓비트에 따르면, 아이온큐의 5월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로 관련 업계(약 4배)의 18배를 넘는다. 하지만 아이온큐를 다루는 월가 애널리스트들 중 77%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68.63달러다.
로젠블랫증권은 아이온큐의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잡았고,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초 아이온큐의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 조정했다.
네할 초크시 노스랜드 애널리스트는 “투기 과열이 해소되면서 기술력의 펀더멘털이 더욱 명확히 보이고, 그 점에서 아이온큐는 강점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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