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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LG씨엔에스도 급등
"AI·로봇 열풍에 SI 업체 역할 확대"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 현대오토에버, LG씨엔에스 등 SI 업체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SDS는 전 거래일 대비 6만원(29.78%) 뛴 2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오토에버와 LG씨엔에스도 각각 19.91%, 14.11%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기간을 넓혀봐도 SI 업체의 주가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삼성SDS는 74.22% 급등했다. 이 기간 크게 오른 삼성전기(300%), 삼성전자(83.61%) 등을 쫓았다. LG씨엔에스(69.53%) 역시 LG이노텍(255.71%), LG전자(122.54%)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113.39%) 수익률은 현대모비스(82.01%), 현대차(52.86%) 등을 앞섰다.
과거 SI 업체는 그룹사 내에서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설계·구축·관리하는 역할에 불과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산업 전반에 AI 전환(AX)이 본격화하면서 이들 기업이 중심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SI 업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신사업에 힘입어 피지컬 AI 수혜주로 떠올랐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된 로봇 제품을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현대오토에버를 통한 SI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면서 오는 2028년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룹사의 피지컬 AI 업체로의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구축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서도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씨엔에스도 피지컬 AI 시장의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제조업체의 로봇 도입 확대에 따라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성장세 역시 가속화할 것"이라며 "LG씨엔에스는 최근 로봇 전환(RX)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선보이며 피지컬 AI 시장 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씨엔에스의 내년 스마트엔지니어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라 디지털화폐 기반 결제 인프라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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