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엔 장기 입주를 약속하면 ‘1년 무료’ 혜택까지 있었는데 요즘은 임차료가 무섭습니다.”

서울 여의도 랜드마크 오피스 IFC에 입주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사무실 재계약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서울 오피스시장 호황이 투자자에겐 자산가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임차 기업에는 임차료와 관리비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광화문~을지로 일대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등 핵심 업무권역을 중심으로 임대인 우위 흐름이 이어지자 신규 입주뿐 아니라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 과정에서도 임차료 인상 압력이 커졌다.

24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BD 오피스 월 임대료는 3.3㎡당 11만78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테헤란로는 3.3㎡당 13만4800원으로 4.1% 상승했다. YBD 월 임대료도 3.3㎡당 9만9400원으로 2.8% 올랐고, 동여의도 증권가는 12만7700원으로 3% 상승했다. CBD에서도 광화문·을지로 일대 대형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며 임대인 우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