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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은 반도체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와 대규모 공급 계약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올해 호실적 예상…세계 1위 플루언스와 협업 강화 기대
차세대 연료전지 모듈도 공급…美 블룸에너지 증설 수혜 기대
서진시스템은 불과 올해 초만 해도 주가가 2만원대였다. 2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최근 외국인까지 매수 행렬에 가세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22일 종가는 7만7300원으로 올해 들어 206% 급등했다. 지난주엔 삼성SDI, 두산로보틱스, 파두, 에코프로 등 쟁쟁한 기업 다음으로 외국인 순매수 5위에 올랐다. 서진시스템은 어떤 회사이길래, 국내외 투자자들의 '픽'을 받았을까.
반도체·ESS의 동반 수혜주
최근 서진시스템은 실적 부침을 겪었다. 서진시스템의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ESS 장비(37.3%·2025년 기준)가 미국 관세 부과의 여파로 수주가 지연된 영향이다. 특히 플루언스에너지 수주 차질의 영향이 컸다. 서진시스템의 매출은 2024년 1조2137억원에서 지난해 1조663억원으로 12.1% 줄었다. 영업이익은 1087억원에서 11억원으로 99%나 쪼그라들었다. 올해 1분기 매출(2802억원)은 반도체 장비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방어했지만, 영업손실은 33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매출 컨센서스는 올해 1조8720억원, 2027년 2조5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올해 1759억원으로 반등하고, 내년엔 37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美 에너지 기업의 핵심 파트너
세계 1위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와의 계약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블룸에너지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갖고 있다. 수소, 천연가스 등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고, 산소와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 효율이 높고, 설치가 간단해 AI발 전력 시대의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지난해 서진시스템은 블룸에너지에 SOFC 모듈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규모는 700억원이었다. 최근 블룸에너지가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밝히면서 추가 계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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