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글로벌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인엽 특파원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글로벌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인엽 특파원
구글의 연례 컨퍼런스 I/O 2026이 이틀째 열리던 지난 20일(현지시간), 우버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가고 있었습니다. 얄궂게도 숙박공유 기업 에어비앤비의 '여름 업데이트' 발표와 구글 I/O가 겹쳤습니다. 기업 규모로나,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보나 구글이 더욱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약 4조6630억달러(약 7700조원), 에어비앤비는 800억달러(약 120조원)로 약 60분의1 수준이었으니까요. 이틀 간 구글이 폭포수처럼 쏟아낸 발표들 때문에 머리에 에어비앤비를 넣어 둘 공간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자단들과 함께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순간. 예상치 못한 '한 방'을 얻어맞았다는 순간이 들었습니다. 그와 마주한 20여분 동안 AI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유 숙박은 어쩌면 AI와 가장 거리가 먼 업종일 수도 있습니다. 마치 디자인과를 졸업했지만 '보디빌더' 이력을 가진 체스키 CEO처럼요. 그러나 그의 고민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체스키 CEO와의 기자간담회의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발췌해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