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고 있다" 압박?…美 정찰기의 쿠바 주변 비행 급증
미국 군과 정보기관이 최근 몇 주 동안 쿠바 주변 정찰 비행을 크게 늘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행동 가능성을 경고하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드러난 감시 활동이 압박 신호인지 군사행동의 전조인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과 정보기관은 최근 쿠바 주변과 인근에서 감시 비행을 확대했다. 익명 소식통들은 "이번 움직임은 쿠바 당국에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공개적 캠페인의 일부"라고 전했다. 미 해군과 공군의 정찰기와 드론은 앞으로 몇 주 사이 카리브해에서 미국의 군사력 증강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찰 비행을 늘렸다. 미국 군 당국자는 P-8 해상초계기, RC-135 리벳조인트 전자정찰기, MQ-4 고고도 정찰 드론 등 비행 빈도가 지난 2월 이후 증가했으며, 쿠바 해안 인근에서 자주 포착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