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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급증·부의 효과 수혜로 주가 ↑
케미칼은 업황 악화로 몸값 4분의 1 토막
○롯데쇼핑, 5거래일 연속 상승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날 1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롯데케미칼을 제치고 롯데그룹 내 시총 1위로 도약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격차를 벌렸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8만6300원에 마감했다.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롯데쇼핑이 4조5290억원, 롯데케미칼이 3조6915억원이다.
하지만 2015년 들어서 그룹의 전략이 바뀌었다. 과거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신동빈 회장이 삼성 화학 계열사(현 롯데정밀화학)를 인수하는 등 화학사업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여기에 석유화학 슈퍼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롯데케미칼의 몸값은 치솟았다 .2017년 롯데케미칼의 연간 영업이익은 2조9297억원에 달했고, 2018년 시총은 16조원을 넘어섰다.
그 사이 롯데쇼핑은 사드사태와 쿠팡발(發) 오프라인 유통 부진 등에 발목이 잡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롯데케미칼이 중국발 저가 공세로 실적이 악화한 이후에도 수년간 롯데쇼핑이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의 시총을 넘어서지 못했던 이유다.
○오프라인 부활 타고 실적도 호조
증권가에선 롯데쇼핑 주가를 계속해서 올려 잡고 있다. 그간 유통주가 저평가돼 있었고, 온라인에선 경험할 수 없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운 오프라인 유통의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다. 이같은 이유로 신세계(186.01%), 현대백화점(72.80%)도 1년간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이달 들어 롯데쇼핑 관련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18만~2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12~37%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롯데그룹의 전체 시총도 많이 줄었다. 이날 기준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10곳의 시총 합산액은 약 19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27조1600억원에서 7조원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상장그룹별 시총 순위도 8위에서 이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유통 부문에서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온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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