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다. 의제는 관세, 희토류 등 무역과 관련된 것들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열린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안건들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재미없을 것 같았던 이 회담은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란은 중동 맹주다. 중국과는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맺고 있다. 같은 친중국 성향의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까지 미국 손에 들어가면 중국 입지는 크게 좁아진다. 중국과 연계된 에너지 공급망도 흔들린다. 미국과 중국 간 ‘경제 전쟁’ 관련 이슈들뿐만 아니라 중동전쟁, 세계질서 등도 논의 대상에 들어가게 됐다.

1972년 2월 베이징에서 만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이 회담 이후 중국은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국력을 키웠고 미국의 글로벌 패권을 위협하게 된다.  AP연합뉴스
1972년 2월 베이징에서 만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세기의 담판’으로 불리는 이 회담 이후 중국은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국력을 키웠고 미국의 글로벌 패권을 위협하게 된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