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주택자와 1주택자를 겨냥해 세금·대출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무주택 청년층 등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실거래가가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15억원 밑으로 수렴하는 ‘키 맞추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성북구 돈암동 등에서는 여전히 10억원 미만인 중저가 단지가 적지 않아 관심을 끈다.

SK북한산시티·한신한진…내집마련 대세된 '15억 이하'

◇ 15억원 ‘키 맞추기’ 현상 강화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2264가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손바뀜 11건이 일어났다. 이 중 10건이 14억원대에 거래됐다. 38층 물건은 14억8400만원에 매매계약을 맺었다.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1562가구) 전용 116㎡는 이달 14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은 이 같은 ‘15억원 이하’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