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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푸 골드가 국제 금 가격 상승과 춘제 특수에 따른 폭발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 성장을 기록 중이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위협하는 시장 지배력과 자산 가치 상승 기대로 투자 업계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리치몬드 넘보는 中 '라오푸 골드'
"金 싸게 사자"…밤샘·오픈런까지
춘제 앞두고 성수기 수요 늘어나
◆"金 싸게 사자"…밤샘·오픈런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라오푸 골드 매장을 방문하려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베이징 일간지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고급쇼핑몰 SKP의 춘제 행사(1월24일~2월14일)를 하루 앞두고 방문객들의 오픈런(개장 전 줄을 서는 것)이 잇따르고 있다. 신징바오는 "행사 시작 전날 밤 10시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이튿날인 24일 오전 7시께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며 "베이징을 비롯해 시안, 청두, 우한 등 주요 도시의 라오푸 골드 매장에 전년보다 훨씬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면서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라오푸 골드는 팔찌와 반지, 찻잔, 장신구 등 다양한 금 세공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 가격이 고정 돼 있다. 실시간 금 가격을 반영하는 대신 일 년에 두 세 차례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현지 증권사인 중국 카이위안증권은 "금 가격 상승 기대에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라오푸 골드는 희소성 있는 제품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치몬드 넘보는 '라오푸 골드'
실제로 라오푸 골드의 충성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라오푸 골드는 구매 금액과 빈도 등을 기준으로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총 구매액 30만 위안(약 6200만원) 이상이면 '골드카드' 회원으로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50만 위안(약 1억400원) 누적 구매를 한 고객은 '블랙카드' 회원 등급으로 분류 돼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작·주문할 수 있다. 라오푸 골드에 따르면 구매 이력이 있는 충성 회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만명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작년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자사 고객층이 루이비통, 에르메스, 까르띠에, 불가리 등 세계 5대 명품 브랜드의 고객층과 평균 77.3% 중복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등으로 실적 개선세
씨티은행 역시 최근 라오푸 골드의 목표주가 1119홍콩달러를 유지했다. 현 주가 대비 여전히 32%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씨티은행은 설 연휴 기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하며 올해 라오푸 골드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5%,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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