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목표"…한국인 단 1명 '캣츠아이', 하이브 희망 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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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 개최
하이브 K팝 현지화 전략 성적표 될 캣츠아이
미국·필리핀·스위스인 등 6인조…한국인 1명
"전 세계 타겟, 1위 글로벌 걸그룹 목표"
하이브 K팝 현지화 전략 성적표 될 캣츠아이
미국·필리핀·스위스인 등 6인조…한국인 1명
"전 세계 타겟, 1위 글로벌 걸그룹 목표"
하이브가 야심 차게 내놓은 첫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전 세계 음악시장을 무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넓은 활동 영역을 토대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하이브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캣츠아이(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해 선보이는 첫 걸그룹으로 미국인 다니엘라를 비롯해 인도계 미국인 라라, 스위스인 마농, 싱가포르 화교계 미국인 메간, 필리핀인 소피아, 한국인 윤채로 구성된 6인조다.
하이브는 K팝 육성 시스템을 해외에 이식한다는 전략 아래에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최종 멤버를 선정했고, 체계적인 T&D(Training&Development) 과정을 거쳐 미국 현지에서 데뷔시켰다.
라라는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하게 돼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 왔다"고 말했고, 윤채는 "한국에서 그동안 꿈꿔 온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농 역시 "제일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인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앞으로의 공연을 기대 중"이라고 했고, 소피아는 "투어 중에 고향인 필리핀에도 방문하게 돼 기쁘다. 투어를 한국에서 시작해 영광이고, 일본 방문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글로벌향(向) 신인 제작 노하우가 집중된 결과물로, 이들의 성과는 해외 진출 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이브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점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도 캣츠아이의 성과는 더없이 중요하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40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익이 5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4%나 감소했다. 순이익은 165억원으로 무려 85.9%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큰 폭으로 악화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9억원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영업만으로 창출된 현금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1242억원) 대비 97.7% 감소했다.
영업익 감소와 관련해 하이브는 신인 아티스트 확대 및 해외 법인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등을 언급했던 바다. 캣츠아이의 데뷔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우선 좋은 시작을 알린 캣츠아이다. 이들의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는 미국 '빌보드 200'에 119위로 입성한 뒤 2주 연속 차트인했다.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126위에 랭크됐다.
다니엘라는 '빌보드 200' 진입에 대해 "비현실적이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앨범도 하나밖에 안 나왔는데 차트에 들어간 게 놀라웠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차트 순위가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활동은 전 세계를 무대로 전개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특정 지역을 타겟팅하는 게 아닌 전 세계를 타겟으로 한다"면서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게 우리의 궁극적 목표다. 전 세계를 투어하면서 팬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캣츠아이를 통해 K팝 시스템을 해외에 이식하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IP 확장의 새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셈이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캣츠아이 멤버들은 "가장 크게 배운 게 있다면 엄격한 규율에 따라 훈련한 것"이라면서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이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칼군무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농은 "캣츠아이는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면서 "우리만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를 살펴보더라도 아직 우리와 같은 걸그룹은 없어서 신선함을 드릴 수 있을 거다.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지닌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캣츠아이는 이번 한국 방문에 이어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찾아 현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캣츠아이(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해 선보이는 첫 걸그룹으로 미국인 다니엘라를 비롯해 인도계 미국인 라라, 스위스인 마농, 싱가포르 화교계 미국인 메간, 필리핀인 소피아, 한국인 윤채로 구성된 6인조다.
하이브는 K팝 육성 시스템을 해외에 이식한다는 전략 아래에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최종 멤버를 선정했고, 체계적인 T&D(Training&Development) 과정을 거쳐 미국 현지에서 데뷔시켰다.
라라는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하게 돼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려 왔다"고 말했고, 윤채는 "한국에서 그동안 꿈꿔 온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농 역시 "제일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인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앞으로의 공연을 기대 중"이라고 했고, 소피아는 "투어 중에 고향인 필리핀에도 방문하게 돼 기쁘다. 투어를 한국에서 시작해 영광이고, 일본 방문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글로벌향(向) 신인 제작 노하우가 집중된 결과물로, 이들의 성과는 해외 진출 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이브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점을 감안하면 시기적으로도 캣츠아이의 성과는 더없이 중요하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매출이 640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익이 5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4%나 감소했다. 순이익은 165억원으로 무려 85.9%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큰 폭으로 악화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9억원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영업만으로 창출된 현금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1242억원) 대비 97.7% 감소했다.
영업익 감소와 관련해 하이브는 신인 아티스트 확대 및 해외 법인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운영비 등을 언급했던 바다. 캣츠아이의 데뷔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우선 좋은 시작을 알린 캣츠아이다. 이들의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는 미국 '빌보드 200'에 119위로 입성한 뒤 2주 연속 차트인했다.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126위에 랭크됐다.
다니엘라는 '빌보드 200' 진입에 대해 "비현실적이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앨범도 하나밖에 안 나왔는데 차트에 들어간 게 놀라웠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차트 순위가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활동은 전 세계를 무대로 전개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특정 지역을 타겟팅하는 게 아닌 전 세계를 타겟으로 한다"면서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게 우리의 궁극적 목표다. 전 세계를 투어하면서 팬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캣츠아이를 통해 K팝 시스템을 해외에 이식하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IP 확장의 새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셈이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캣츠아이 멤버들은 "가장 크게 배운 게 있다면 엄격한 규율에 따라 훈련한 것"이라면서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이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칼군무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농은 "캣츠아이는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면서 "우리만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니고 있어서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를 살펴보더라도 아직 우리와 같은 걸그룹은 없어서 신선함을 드릴 수 있을 거다.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지닌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캣츠아이는 이번 한국 방문에 이어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찾아 현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