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미국 테슬라 사용자는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해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양,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한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최초의 협업 사례로, 테슬라 태양광 패널 및 배터리, 파워월(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에 통합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 테슬라의 '스톰 워치' 앱과 연동하면 태풍이나 폭설 등 악천후 시 삼성 TV나 모바일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정전 발생 전이나 정전 중에는 스마트싱스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작동해 연결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줄여 파워월 사용 시간을 늘리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내에서 테슬라의 제품을 연결하고 자동화시키면 스마트홈을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또 가정 내 에너지 소비를 관리함으로써 탄소 발자국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협업은 테슬라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테크놀로지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이뤄졌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의 협력이 자사의 에너지 관리 설루션이 가전제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향후 미국 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