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누비는 천재 발레스타들, 한날 한시 성남에 다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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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성남아트센터 발레스타즈
이예은, 전민철 등 천재 무용수 총출동
영국 핀란드 폴란드 곳곳 활약 무용수 집결
빈사의 백조, 발레102 등 희귀 레퍼토리 선보여
이예은, 전민철 등 천재 무용수 총출동
영국 핀란드 폴란드 곳곳 활약 무용수 집결
빈사의 백조, 발레102 등 희귀 레퍼토리 선보여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 평가에 1등을 거머쥐며 4일 정단원이 된 이예은(19), 6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 소식을 알린 한예종 무용원 3학년생 전민철(20)의 무대는 시즌 투입 직전의 마지막 국내 공연으로 기록될 것이라 더 기대를 모은다. 이예은은 "8일 귀국해 연습에 매진한 뒤 <라 실피드>의 일부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민철은 <호두까기 인형> 2막의 그랑 파드되와 바흐 모음곡을 보여줄 계획이다.

올해 공연은 컨템포러리 작품이 많은 게 특징이다. 유럽발레단은 고전 작품과 현대물이 균형을 이루도록 매 시즌을 구성한다. 컨템포러리 작품에 경험이 많은 유럽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이번 공연에 대거 등장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연을 앞두고 각기 다른 매력으로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발레리나들을 만나 각자의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빈사의 백조는 가녀리고 유달리 말랐던 체형의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를 위해 만들어진 안무이기에 우아한 폴 드 브라(상체 동작)와 연기력이 돋보이게 구성됐다. 이상은은 "세상 모든 것은 필멸적이라는 상징을 지니는 작품이기에 테크닉을 부각하기보다는 관객들이 무용수로서 저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전 발레의 시그니처 동작을 골고루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클래식 발레의 클라이막스가 연상되는 동작과 리프트 동작을 차례로 파트너와 선보였다. 강혜지는 중학교 1학년 때 발레 전공을 결심했고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는 등 보통 발레무용수들과는 다른 루트를 걸었다. 그러나 재능과 노력으로 글로벌 콩쿠르에서 입상해 만 16세던 2018년,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러브콜을 받아 최연소로 입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