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회담] 김정은, 푸틴에 김일성훈장 수여·풍산개도 선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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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평소보다 지면 2배 이상 늘려 푸틴 방북 집중 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양국 관계발전과 미래를 위해 특출한 공적을 세운 푸틴 대통령에게 존경과 신뢰의 가장 높은 표현으로 김일성훈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훈장 수여를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불패의 동맹관계로 승화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1972년 김일성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만든 김일성훈장은 주로 고위 간부나 공로가 있는 기관·기업소·단체·협동농장·군부대 등 집단에 수여했는데, 이 훈장을 외국인에게 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훈장뿐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얼굴과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등을 그려 넣은 그림을 비롯한 예술작품들과 풍산개 한 쌍도 안겼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뒤 건물 밖 정원으로 장소를 옮겨 통역관만 대동한 채 산책하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정원으로 이동할 때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물한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양국 정상이 번갈아 가며 운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선물 받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시며 훌륭한 차를 선물로 받은 데 대하여 다시금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선물한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며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돼 있다.
양국 정상은 "친근하고 진솔한 우애의 정이 넘치는 담화"를 산책길에서 나누면서 "새 시대 조로(북러)관계 발전의 강력한 초석을 마련한 감회와 기쁨"을 공유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인 동반자관계, 동맹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면서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 계획들"도 논의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의 이상과 목표 실현을 위한 중요 문제들에서 만족한 견해일지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환영식, 정상회담, 조약 서명, 언론 공동발표, 만찬 연회, 기념 공연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부분 시간을 김 위원장과 보냈다.
조선중앙TV는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서 보낸 12시간을 약 90분 분량으로 편집해 방영했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면을 늘려가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평소 6면으로 발행하는 노동신문은 20일자를 14면으로 펴냈다.
1면부터 12면까지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기사와 사진으로 빼곡하게 채웠다.
6면에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이 실렸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양국 관계발전과 미래를 위해 특출한 공적을 세운 푸틴 대통령에게 존경과 신뢰의 가장 높은 표현으로 김일성훈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훈장 수여를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푸틴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불패의 동맹관계로 승화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1972년 김일성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만든 김일성훈장은 주로 고위 간부나 공로가 있는 기관·기업소·단체·협동농장·군부대 등 집단에 수여했는데, 이 훈장을 외국인에게 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훈장뿐 아니라 푸틴 대통령의 얼굴과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등을 그려 넣은 그림을 비롯한 예술작품들과 풍산개 한 쌍도 안겼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한 바 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뒤 건물 밖 정원으로 장소를 옮겨 통역관만 대동한 채 산책하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정원으로 이동할 때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물한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를 양국 정상이 번갈아 가며 운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선물 받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시며 훌륭한 차를 선물로 받은 데 대하여 다시금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선물한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며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돼 있다.
양국 정상은 "친근하고 진솔한 우애의 정이 넘치는 담화"를 산책길에서 나누면서 "새 시대 조로(북러)관계 발전의 강력한 초석을 마련한 감회와 기쁨"을 공유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인 동반자관계, 동맹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면서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 계획들"도 논의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의 이상과 목표 실현을 위한 중요 문제들에서 만족한 견해일지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환영식, 정상회담, 조약 서명, 언론 공동발표, 만찬 연회, 기념 공연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부분 시간을 김 위원장과 보냈다.
조선중앙TV는 푸틴 대통령이 평양에서 보낸 12시간을 약 90분 분량으로 편집해 방영했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면을 늘려가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평소 6면으로 발행하는 노동신문은 20일자를 14면으로 펴냈다.
1면부터 12면까지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기사와 사진으로 빼곡하게 채웠다.
6면에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이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