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주암면 용오름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 맷돌을 활용한 손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용오름마을 제공
전남 순천시 주암면 용오름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 맷돌을 활용한 손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용오름마을 제공
전남 순천시 주암면 용오름마을은 전라남도와 농협중앙회 등 기관들로부터 여름철 최고의 농촌 여행지로 뽑힐 정도로 검증된 ‘팜스테이 메카’다. 풍광 좋은 산과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품고 있어 물놀이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면서 꿀벌 등 마을 특유의 ‘테마’가 담긴 다양한 체험까지 할 수 있다.

용오름마을은 용이 구름을 안고 하늘을 오르는 지형으로 마을 연못인 용당소에 용이 승천할 것만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용오름계곡은 청정계곡으로 산천어 등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다. 마을 안쪽을 돌아나가는 계곡의 물줄기가 빼어나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다. 마을 보호수로 지정된 500년 된 당산나무와 느티나무 숲길산책을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용오름마을의 특산물은 벌꿀이다. 대단위 한봉업을 하는 마을이어서 꿀 채취는 물론 밀랍을 이용한 양초 만들기, 한봉 분양받기, 꿀벌 생태 관찰 등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볕에 말린 태양초 고추에 벌꿀을 넣어 만든 태양초 꿀고추장을 이용한 요리는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꼽힌다. 농사 체험뿐 아니라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도구로 물고기를 잡거나 활 쏘기 등 전통 체험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추장담그기, 물총만들기, 다슬기체험, 농산물 수확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과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용오름마을은 가족 단위 손님 뿐 아니라 대학생 농활, 사회취약계층 아동 정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마을 단위에서 진행하고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