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산지서 '잎집썩음병' 발생…충남농기원 "방제 서둘러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 지역에서 '잎집썩음병'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5일 당부했다.

마늘 잎집썩음병은 봄철 10도 전후의 낮은 온도와 지상부 경계 부위 토양이 다습한 환경일 때 발생한다.

편모를 가진 세균이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면서 확산한다.

지난달 서산·태안 지역 평균 기온은 6.4도로 평년과 유사했으나 일조시간이 11%나 줄어 병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농기원은 분석했다.

마늘 잎집썩음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병 전 예방을 위해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따라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증상이 보이는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이중원 농기원 양념채소연구소 육종팀장은 "발병 초기에는 발생주를 제거하고 꼼꼼하게 방제하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