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첫날 66타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첫날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김세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2020년 이후에는 우승 소식을 전해 주지 못했다.

올해는 LPGA 5개 대회에 출전해 최고 성적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기록한 공동 3위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를 혼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열려 전략이 필요하다.

1∼3라운드는 타수를 합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고, 상위 8명만을 가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3라운드까지는 안전하고 영리하게 치겠다.

매치 플레이에 진출한다면 그때 가서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 대회 코스는 그린의 굴곡이 심하다"면서도 "하지만 매치 플레이를 하게 되면 굴곡을 무시하고 오로지 핀이나 목표 지점만 노리고 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간 오전 6시 30분 현재 김세영이 단독 선두에 올랐고, 교포 선수 대니엘 강과 로즈 장(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1승만 추가하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