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이어 플렉센도…KBO 출신 투수들, MLB 시즌 첫 경기서 뭇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부진했다.

플렉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0-0으로 맞선 3회초 안타 2개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고, 4회 무사 2, 3루에서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플렉센이 0-3으로 뒤진 5회에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자 화이트삭스 벤치는 1사 1, 2루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플렉센은 승계주자가 득점하면서 자책점이 4점으로 늘었다.

아울러 팀이 0-9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2020년 KBO리그 두산에서 뛰었던 플렉센은 이듬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MLB에 복귀했고, 2021시즌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거두며 '역수출 선수' 성공 신화를 썼다.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올해 화이트삭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024시즌 화이트삭스 선발진엔 플렉센 외에도 KBO리그 출신 투수가 한 명 더 있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에릭 페디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거둔 뒤 2년 1천500만 달러에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페디는 MLB 복귀전이었던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