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 달에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42건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실연하는 자리다.
다음 달 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는 처용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처용무는 통일신라 헌강왕(재위 875∼886) 때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疫神·전염병을 옮기는 신)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 귀신을 물리쳤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이다.
공연에서는 5명이 동서남북과 중앙을 상징하는 옷을 입고 춤을 춘다.
당당하고 활기찬 움직임 속에서 가면과 의상, 음악이 어우러져 예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1∼14일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의식의 하나로 이어져 온 '기지시줄다리기'도 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창의적으로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곳곳에서 열린다.
제주에서는 종합 무속 의례인 '제주큰굿'을 다룬 행사가 다음 달 2일에 펼쳐진다.
이달 말에는 매듭장·자수장 등 공예 분야 전승교육사의 작품을 모은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 달 6일 전북 전주시 본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올해 공연 시작을 알리는 '풍장, 새 길을 열다'를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농악'을 중심으로 동해안별신굿, 판소리, 적벽가, 경기민요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예약한 뒤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