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시민이 던진 달걀에 맞았다.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때 한 시민이 이들을 향해 달걀을 던졌다.달걀을 얼굴에 맞은 백혜련 의원은 통증을 호소했고 백 의원 옆에 있던 이건태 의원의 옷에도 달걀이 튀었다.백 의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길 경찰에 당부한다"며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날 현장에 있던 김남희 의원은 달걀을 투척한 시민이 '극우 시위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백한 폭력이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라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려 하는 극우의 불법적 시위가 도를 넘었다. 더 이상 내버려두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 "내란 잔당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검찰이 '명태균 사건'과 관련해 20일 서울시청과 한남동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선종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경 서울시청과 시장 공관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예상된다만 시는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범위를 확인하고 협조 대응하겠다"고 전했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진행하고 비용 3300만원이 강혜경 전 부소장의 개인 계좌로 송금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서울시는 명씨와 접촉한 것을 사실이나 즉각 결별했고, 캠프 차원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활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돕는 X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윤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 대표의 정치생명이 저물고 있다. 제가 이 대표의 포커페이스가 흔들린다고 지적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고 적었다.그는 "이 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다. 몸조심하기를 바란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대놓고 최 권한대행에 대한 테러를 유도한 것과 다름없고, 북한이 조선 중앙TV나 노동신문 등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통령을 비난하고 협박하는 것과 매우 흡사한 공격 방식"이라고 했다.윤 의원은 "어제 이 대표의 공개 협박으로 확실해진 것이 있다"며 "우선 이 대표가 정부의 수장을 얼마나 경시하고 억압하고 있는지 그 실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리고 헌법재판관들도 이 대표의 실체를 똑똑히 봤을 것"이라며 "본인의 뜻에 거슬리고 비협조적인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보복과 폭력을 행사하려고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을 것"이라고 직격했다.또한 "대통령과 정부를 상대로 어제와 같은 협박과 국정 마비 시도가 32개월 동안 끊임없이 자행된 상황에서, 12.3 비상계엄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필요한 조치였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