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에 지정…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 현지조사 앞둬
삼국시대부터 시작 '가야진용신제' 내달 7일 양산서 봉행
경남 양산시는 내달 7일 오전 11시 양산시 원동면 낙동강변에 있는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를 봉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야진용신제는 용당리 가야진 용소(龍沼)의 용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제사로 삼국시대부터 시작돼 조선시대까지 1천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국가 제례다.

1997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남도 민속자료 및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계승되고 있다.

유교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용신제를 봉행했으나 2016년부터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부정가시기 등 다섯마당으로 구성된다.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제사 전후로 민요공연, 풍물 판굿 등이 진행된다.

전통 혼례, 떡메치기,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등 전통 체험 마당도 준비돼 있어 가야진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야진용신제는 2024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 종목으로 지정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현지 조사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