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티팜
사진=에스티팜
에스티팜이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혈액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급격히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에스티팜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21.26%) 오른 9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선 혈액암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의 미국 FDA 승인을 점치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 약은 제론(Geron)사의 신약후보 물질로, 에스티팜이 현재 임상 물량 생산을 맡고 있다. 제론은 이달 14일 FDA 항암제자문위원회(ODAC)가 해당 제품의 임상 유효성을 검토해 12대 2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신약 승인 여부는 오는 6월 최종 결정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DA가 이메텔스타트를 승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만약 승인되면 올 하반기부터 에스티팜은 해당 약의 상업화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1년까지 이 약이 필요한 잠재적 환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