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빛나는 문화공간'…광주박물관 새해 프로그램 '풍성'
국립광주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함께 빛나는 문화공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광주박물관은 아시아 도자 문화와 지역문화 중심지의 역할을 하기 위해 도자 문화관 건립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기관으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한 조사 연구를 활성화하고, 문화 경험을 확장하는 특별전과 세대를 아우르는 박물관 교육, 문화행사 등을 추진한다.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인 도자 문화관은 지상 2층 규모로 2025년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한국도자실, 신안해저문화유산실, 신기술융합콘텐츠 영상실 등 3개의 전시관과 수장고, 보존과학실, 카페 등이 들어선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신안해저문화유산 연구 성과를 비롯해 아시아의 도자 자원도 공개해 아시아 도자 문화 교류의 교두보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는 7월에는 한국 도자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인 광주 충효동 분청사기 연구조사를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사적 제141호로 지정된 광주 충효동 요지 답사와 출토품 공개 등의 연계 행사도 열린다.

'함께 빛나는 문화공간'…광주박물관 새해 프로그램 '풍성'
한국 선사시대 대표적인 복합 농경 유적인 광주 신창동 유적의 문화경관 복원 연구도 이어진다.

11월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전과 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열린다.

광주박물관은 오는 6월 특별전 '조선의 정자(亭子)와 도자기'(가제)를 연다.

허련의 '완당난화', 백자청화산수무늬항아리, 정자 출토 도자기 등 문인의 애호와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11월에는 순회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을 개최한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시의 지역 순회전으로, 신라·가야의 장식 토기 30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 학교장·교사를 대상으로 박물관 교육 및 전시 설명회인 '뮤지엄 토크'와 어린이 대상 도자기 체험 교실도 열린다.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아시아 도자 문화를 대표하는 전문기관이자 지역의 중심 문화기관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최근 중외공원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테마별 공원지구와도 접하고 있어 차별화된 광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빛나는 문화공간'…광주박물관 새해 프로그램 '풍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