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우승' 황재수 신한證 지점장…"상반기 AI·반도체 유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
2023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우승
2023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우승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주식 실전투자대회인 '2023년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시상식'이 3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5층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이 누적 수익률 6.19%로 우승했다.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3.35712424.1.jpg)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2023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시상식이 30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지난해 9월 11일부터 12월 28일까지 16주간 열린 이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황 지점장은 약 넉 달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누적 수익률 6.2%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2위(-13.1%)와의 격차는 무려 20%포인트가 났다. 이 기간 코스피는 4.22% 오른 반면 코스닥은 5.21% 하락했다. 지수 대비 눈에 띄는 수익률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대회 초반부터 탈락자도 속출했을 정도로 변동성이 컸던 증시에서 올린 수익률이다.
그만큼 작년 하반기는 22년 투자 경험을 가진 황 지점장에게도 대응하기 어려웠던 장이었다. 금리 불확실성에 중동·북한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지점장은 대회 기간 단 하루를 빼놓고 선두를 유지했다. 16주란 대회 기간을 고려해 전략을 짠 덕분이었다. 황 지점장은 "종목 매수 시 수익률 10%가 넘으면 보유 종목의 절반, 15% 넘으면 매도하는 식으로 대응했고, 손절 타이밍은 손실률이 6~7% 수준으로 나타날 때로 잡았다"며 "어려운 시장이었던 만큼 옳은 결정을 했을 때, 수익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사진)은 '2023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 최종 우승했다. 황 지점장은 올해 상반기 유망 업종으로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꼽았다.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3.35712438.1.jpg)
올해 주식 시장 최대 화두로는 AI를 꼽았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최근 정부 정책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중에선 ROA(총자산이익률)이 높은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황 지점장은 "AI가 투자 형태를 바꿀 것으로 생각된다"며 "SI(대기업 통합) 기업 등 빅테크 기업 쪽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해선 "금리 인하 시점이 아직 불분명하지만,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빠르게 인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에서도 최근 큰 성과를 내는 한국 바이오텍들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最古)의 실전투자대회인 한경 스타워즈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투자 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하며,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우승자에겐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지급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