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우승 눈앞…결승 2국은 31일 속행
신진서, LG배 기왕전 결승 1국서 변상일 꺾고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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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통산 여섯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진서는 29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25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진서는 남은 2, 3국에서 1승만 추가하면 LG배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신진서는 LG배를 포함해 그동안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다섯 번 우승했다.

이날 결승 1국은 중반까지 반집을 다투는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좌하귀에서 변상일의 실수를 틈타 우세를 잡은 신진서는 막판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변상일은 변화를 도모했으나 뒤집을 가능성이 끝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신진서, LG배 기왕전 결승 1국서 변상일 꺾고 기선 제압
신진서는 대국 후 "미세하게 좋다고 느끼긴 했지만, 끝까지 어려웠다"라며 "어렵게 결승에 올랐고, 어렵게 결승 1국을 이긴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변상일을 상대로 최근 14연승을 거두는 등 통산 36승 7패로 크게 앞섰다.

결승 2국은 3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승 1패로 동률이 되면 2월 1일 최종 3국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