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가 미국 군용차량 개발 업체인 오시코시디펜스와 손잡고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 운용 보병전투장갑차 개념설계에 나선다.한화디펜스는 지난 23일 미 육군의 선택적유인차량(OMFV) 개발사업 2단계 개념설계에 참여할 5개 경쟁 후보로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OMFV 사업은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 대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하는 미 육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 과제다. 총 사업비는 54조원에 달한다. 지난 4월 입찰에는 한화·오시코시 컨소시엄을 비롯해 제너럴다이내믹스, BAE시스템스, 라인메탈디펜스 등 6개 이상의 글로벌 컨소시엄 및 방산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경쟁 후보는 향후 15개월 동안 미 육군이 제시한 주요 요구 사항에 맞는 개념 연구와 설계 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2023년께 상세설계와 시제품 개발을 맡을 3개 후보가 압축된다. 최종 사업자는 2027년 하반기 결정될 전망이다.한화디펜스는 한국 육군의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Redback·사진) 장갑차 개발을 통해 기술력과 경험을 쌓았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초병 상해 및 초소 침범 혐의 국방부 조사본부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직할 최고위 수사기관인 조사본부는 최근 대진연 회원 등 10여명을 군형법상 초병 상해 및 초소 침범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검문소 등을 통해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가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초병 일부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서울 용산에서 출입구와 영내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검찰은 대진연 회원 10명에 대해 공동건조물 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군은 민간 수사기관과 별개로 이들에게 군형법상 위법 사항이 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조사본부 수사단에서는 대진연 회원들이 국방부 영내로 무단침입 및 초병을 상해한 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방위사업청과 대전시는 엄동환 방사청장과 이장우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대전광역시청에서 '국방반도체 발전과 상호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전광역시는 관내에 국방반도체 양산을 위한 대형 클린룸 등 공공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설계 전문 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는 등 국방반도체를 국내 생산하기 위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방사청과 협력할 계획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국방반도체의 98% 이상이 해외에서 설계·생산돼 국내 개발 무기체계에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흔들리면 무기체계가 적시에 전력화되는 데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방사청은 이번 업무협약이 안정적인 국방반도체 공급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고용 창출 등 국내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