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후폭풍…비트코인 관련주 '上上'
옵션만기일이었던 11일 코스피가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계속된 매도에 삼성전자는 약세를 이어갔고,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소식에 관련주가 폭등했다.

코스피는 어제(10일) 보다 1.71포인트(0.07%) 내린 2,540.27에 마감했다. 1.05포인트(0.04%) 오른 2,543.03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마감께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매수세를 유지하던 기관투자자가 마감께 대규모 매도물을 내놓으며 최종 3,328.2억 원어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역시 3,788.2억 원 팔아치웠고, 개인 홀로 6,962.2억 원을 사들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5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1.9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각각 1.22%, 0.22% 올랐고, NAVER(0.22%)와 카카오(2.70%) 역시 상승 마감했다.

삼성 일가 세 모녀가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한다는 소식에 삼성 그룹주 역시 부진했다. 삼성물산(-1.78%), 삼성생명(-3.24%), 삼성에스디에스(-3.2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소식에 관련주들이 폭등했다. 한화투자증권 본주와 우선주, 우리기술투자와 대성창투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결정을 앞두고 태영건설은 18.77%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태영건설우선주(8.08%), 티와이홀딩스 본주(3.30%)와 우선주(4.39%) 역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7.07포인트(0.81%) 오른 88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2.66포인트(0.30%) 오른 878.12로 출발한 뒤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67.6억, 808.8억 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1,583.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4.26% 상승했고 에코프로 역시 4.68% 올랐다. LS머트리얼즈는 4.55% 급락했고, 셀트리온제약(-0.55%), 알테오젠(-3.7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2원 내린 1,312.9원에 장을 마쳤다. 1.1원 내린 1,319.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세를 더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