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사무총장 인터뷰 "세대·계층·지역별 맞춤형 공약 발굴"
"국민 눈높이 맞는 공천 원칙…선거 전 급조 신당, 대부분 성공 못해"
[총선 D-100] 與 "정권교체에도 다수당 횡포 여전…국회 뒷받침 필요"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은 27일 "국민들이 정권 교체로 인한 정책 변화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총선기획단을 이끄는 이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상식과 공정의 회복을 바라며 정권 교체를 이뤄 주셨지만, 다수당의 횡포는 여전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총선 전략으로는 "세대·계층·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발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고, 공천에 대해선 "도덕성·청렴성·전문성 등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 공천을 하겠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 이번 총선의 성격은.
▲ 22대 총선은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키는 선거다.

국민들은 상식과 공정의 회복을 바라며 정권 교체를 이뤄 주셨지만, 다수당의 횡포는 여전하다.

국민들이 정권 교체로 인한 정책 변화를 체감하려면 국회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 목표 의석수는.
▲ 아직 목표 의석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하고 국회가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께서 현명한 선택을 내려주시길 호소할 뿐이다.

--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별 판세는.
▲ 선거가 100여일 남은 만큼 절대적으로 유불리를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하다.

현역 국회의원 수가 절대적으로 열세이다 보니 지역·조직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는 각오로 임할 생각이다.

-- 총선 핵심 전략은.
▲ 과거에는 정치 성향이나 지역주의에 기대 투표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갈수록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공약인지를 살펴보고 이를 실천할 능력이 있는 후보에 투표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더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세대·계층·지역별 맞춤형 공약, 생활 밀착형 공약, 미래 준비를 위한 공약을 발굴할 방침이다.

-- '검사 공천', '참모 공천' 등에 대한 당내 우려가 있다.

공천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질서 있는 공천'이 원칙이다.

도덕성·청렴성·전문성 등에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 공천을 하겠다는 대원칙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필요하다면 전략공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중진 용퇴론이 꾸준히 거론된다.

현역 교체 비율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가.

▲ 공관위가 구성되지 않은 시점에서 구체적인 교체 비율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를 제안했고, 총선기획단은 이보다 더 강화된 심사 평가 기준을 의결했다.

참고로 21대 총선에서 우리 당(미래통합당)의 현역 교체율은 43.5%였고 민주당은 27.9%였지만 결과는 민주당 압승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지역민이 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고, 실전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겠다.

-- 향후 선거 준비 일정은.
▲ 당 대표 궐위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당초 계획보다는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역대 선거를 봤을 때 1월 초에 공관위가 출범하더라도 시기가 아주 늦다고는 할 수 없다.

당 지도체제가 안정되면 이른 시일 내에 총선 대비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 '이준석 신당' 등 총선 전 보수 세력 내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신당은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론 국민들에게 갈등과 분열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최근 당 대표 사퇴와 비대위 구성 등 당이 큰 변화를 겪었다.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 국민들은 우리 당이 어떤 모습으로 정비될지 많은 기대를 갖고 지켜보리라 생각한다.

하루라도 빨리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국민 기대에 부응해나가겠다.

변화와 혁신이 총선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