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김채영 꺾고 여자국수전 2연패…대회 통산 6번째 우승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통산 여섯 번째 여자 국수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정은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채영 8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최정은 종합전적 2-1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최정은 22∼25기에 걸쳐 이 대회 4연패를 이룩했고 지난해 27기 대회에서도 김혜민 9단을 꺾고 우승했다.

이달 19일 제7회 해성 여자기성전 우승컵을 김은지 당시 8단에게 내줬던 최정으로서는 한 해를 좋게 마무리했다.

최정은 대국을 마친 뒤 "오늘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겨서 더욱 기쁘다"면서 "올해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해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해성배에서 지면서 괴롭긴 했지만, 승부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여자국수전 결승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최정, 김채영 꺾고 여자국수전 2연패…대회 통산 6번째 우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