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는 결별…외인 선수 구성 완료
두산, 알칸타라·브랜든 재계약…kt서 뛴 라모스 영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1), 브랜든 와델(29)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31)를 영입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알칸타라는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브랜든은 113만 달러(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 인센티브 13만 달러), 라모스는 7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의 조건이다.

알칸타라는 2023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거둔 두산 마운드 에이스였다.

브랜든은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브랜든은 시즌 중반에 합류했음에도 두산 구단 사상 최초로 '대체 외국인 투수 두 자릿수 승리'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는 2022년 kt wiz 소속으로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정규시즌 초반 발가락 골절상으로 팀을 떠났다.

계약 해지 당시 성적은 타율 0.250, 18안타, 3홈런, 4타점, 10득점이다.

한국을 떠난 뒤 미국으로 돌아간 라모스는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을 체결했다.

MLB에서는 23경기 타율 0.243, 18안타, 5타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도 산하 트리플A에서는 76경기 타율 0.318, 13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우투양타 외야수인 라모스는 왼쪽과 오른쪽 타석을 가리지 않고 힘 있게 스윙하는 선수이며, 강한 어깨와 선구안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두산 구단은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 특성상 수비 능력을 갖춘 외야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라모스는 MLB 평균 수준의 수비력과 강한 어깨를 가졌고, 타석에서는 공까지 배트가 짧게 나오고 인사이드-아웃 스윙으로 스프레이 히터라는 강점이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에 있던 외야수 호세 로하스(30)와 재계약을 포기한 두산은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