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대표 편정범·앞줄 맨 오른쪽)과 교보교육재단(이사장 최화정·앞줄 맨 왼쪽)이 지난 18일 ‘교보 체육꿈나무장학생 3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육상 수영 빙상 체조 유도 탁구 테니스 등 7개 종목 14명의 장학생에게는 중·고교 6년간 ‘교보 체육꿈나무장학금’ 200만원을 매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 역량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교보 체육꿈나무장학생 3기를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체육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선수 중 유망주를 발굴해 미래의 바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교보 체육꿈나무 3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각 연맹(협회) 회장·임원, 종목별 장학생과 학부모·코치, 전문심사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교보생명은 대회 성적과 인성·비전, 학업·생활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육상·수영·빙상·체조·유도·탁구·테니스 등 7개 종목에 14명의 3기 장학생을 선발했다. 연맹의 후보자 추천,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 외부 전문심사위원단 심사 등 과정을 거쳤다.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중·고교 6년간 '교보 체육꿈나무장학금' 200만원을 매년 지원하며,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면 별도의 장학금도 수여한다.또한 교보문고,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장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스포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포츠심리 상담, 도서 지원, 북클럽 활동, 선배 멘토링 등 차별화된 연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부모상담, 가족 소통캠프, 가족 커뮤니티 운영 등 가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운동기량뿐만 아니라 훌륭한 품성과 리더십을 갖춘, 교보가 지향하는 '참사람'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라며 "앞으로도 꿈나무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꾸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장학생 심사를 맡은 정윤수 심사위원장(성공회대 교수)은 심사평을 통해 "운동 능력에 더해 인성, 성장성, 리더십 등을 전체적으로 판단했다"며, "꿈나무 학생들이 해당 종목의 성적만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과 문화적 체험, 원만한 친교와 우정, 공감과 배려와 협동의 리더십 등을 배우고 익혀 미래 한국 스포츠의 역동적이며 창조적인 리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날 수여식에서 편정범 교보생명 사장은 장학생들이 장차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빛내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영광, 축전, 승리를 상징하는 '월계수 묘목'을 전달했다.또한 교보생명은 기후 위기로 사막화가 진행중인 몽골에 '교보 체육꿈나무 희망의 숲'을 조성하고, 장학생의 이름으로 희망 나무를 기부하기로 했다. 장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미래 리더로 성장해 지구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교보생명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된 해(2020~2021년)를 제외하고 2019년 1기, 2022년 2기 체육꿈나무장학생을 선발·육성했다.'제주 유도 간판' 이현지 선수(남녕고1·1기)는 지난해 유러피안컵 기요르 유소년 국제유도대회에 이어 지난 11월 아시아 유소년 유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정상에 섰다. 한국 투척의 특급 유망주 박시훈 선수(구미금오고1·1기)는 지난 10월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 포환던지기 고등부 한국 신기록(19.28m)을 수립해 지난 6월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8.70m)을 4달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기업의 승계 과정은 기존에 살던 집에서 벗어나 새로운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 자신만의 ‘그림 같은 집’을 지으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듯 가업승계도 마찬가지다.첫 번째로 대표의 생각이 명확해야 한다. 많은 대표가 승계를 소유권 이전을 위한 주식 이전으로 생각하고 증여나 양도 등 주식 이전과 세금을 줄이는 방법에만 집중한다. 가업승계는 단순히 주식 이전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다. 소유권과 경영권이 함께 이전돼야 완성된다.두 번째로 좋은 집을 지으려면 최신 건축 기술이 필요하듯 가업 승계도 최신 트렌드와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승계와 관련된 세법 등 법령 변화, 급변하는 경제 환경, 기업의 경영 실적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 우선 주식 이전 방법을 선택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자금 조달 및 세금 납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세금이 부담된다면 가업승계 지원제도를 활용해볼 수 있다. 사업무관자산비율에 대해서는 일반과세가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세 번째로 좋은 집을 지으려면 적절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듯 가업승계도 적정한 수준의 기간과 비용을 부담하는 게 좋다.마지막으로 가업승계는 전문가와 협의해 변화하는 세정 환경 및 경영 환경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게 좋다.박기범 교보생명 경인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WM)
교보생명은 연말연시를 맞아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사랑을 전하기 위한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돼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지난 8일 서울 종로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행사에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동 가족과 교보생명 및 사랑의달팽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그린 단편영화 '정적'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적'은 SF작가 심너울의 동명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교보생명이 지원하고 사랑의달팽이가 제작했다.인공달팽이관 수술 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김동현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의 '인공와우와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한 특강도 이어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은메달리스트인 김동현 선수는 2019년부터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식 변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보생명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희망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하고 크리스마스 무드 등을 함께 만들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2019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이 청력을 회복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150명에게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11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는 등 해외 청각장애 아동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청각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을 공동 발간해 전국 초등학교, 유치원, 도서관 등 2000여 곳에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청각장애인의 언어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들이 참여해 소리 교재를 제작하는 '소리모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형 연극 프로그램 '옥탑방달팽이'를 통해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